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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인수戰, 이란 엔텍합 측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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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인수戰, 이란 엔텍합 측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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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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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사일-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할 대상자로 이란의 가전업체 엔텍합이 유력 부상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란의 가전업체 엔텍합 등이 포함된 '사일-웨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하 엔텍합 측)'이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이를 컨소시엄쪽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엔텍합 측은 KTB PE와 SBI인베스트먼트 등 FI(재무적투자자)들과 동부 그룹 측이 보유한 지분 100%를 900억원에 우선 인수한 뒤, 나머지 잔금 최대 1000억원은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FI들의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1600~18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텍합 측은 또 매각의 주요 변수였던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 운영 등 직원들의 고용 승계 조건도 받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엔텍합 측이 잔금인 약 1000억원을 3개월 내 유상증자라는 방법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최종 매각이 성사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1987년 세워진 대우그룹 계열의 대우모터공업이 전신이다. 2013년 2월에 DB그룹(옛 동부그룹)에 편입돼 현재의 동부대우전자로 거듭났다. 소형가전 시장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칠레, 페루 등 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철저한 현지 프리미엄 시장 조사와 틈새시장 공략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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