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폭행, 강남역 살인과 같다"…엄중 처벌 요구 봇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폭행으로 검거된 가해자/사진=뉴시스

인천의 한 편의점 여자화장실에서 걸레를 빨고 있는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둔기로 폭행한 범인에 대해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 특수상해 혐의로 A씨(47)를 범행 5일 만에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기도 부평구 부평역 인근 한 건물의 1층 여자 화장실에 있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B씨(20)의 머리 등을 망치로 수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현금이 모자라 담배를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편의점 안에 있던 B씨가 나를 비웃는 것 같아 범행했다"며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둔기 뿐만 아니라 칼을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돈을 뺏기 위한 범행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전과 6범으로 강도뿐 아니라 절도와 사기 등 주로 금품과 관련된 범죄를 저질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두개골 골절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진술이 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A씨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단순 강도가 아니라 살인미수"라며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전과 6범이 버젓이 길거리에 돌아다녔다니, 이젠 실명을 공개해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묻지마 범죄'가 계속 일어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해자가 남성이고 피해자가 여성인 점, 두 사람이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얘기에 '여혐 범죄'라는 주장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우락부락한 덩치의 남성이었어도 폭행 했을까" "편의점 폭행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과 다른 게 뭔가"라고 지적하며 A씨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