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만에 900' 대기록 뒤 870선 후퇴…셀트리온 3형제 휘청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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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 주(1월15~19일)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정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16년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던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 조정이 시작되면서 870선까지 밀린 채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대비 6.94포인트(0.79%) 오른 879.99로 마감했다. 주초에는 900선까지 넘어서며 코스닥 1000 시대 기대감을 높였지만 외국계 증권사의 '셀트리온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셀트리온그룹주가 급락, 코스닥 지수를 다시 870선으로 끌어내렸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547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42억원, 4582억원 씩 순매도했다. 지난주 65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던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로 2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신라젠 (4,445원 ▼65 -1.44%) 207억원 △JYP Ent. (65,100원 ▲600 +0.93%) 133억원 △인바디 (28,750원 ▲1,200 +4.36%) 120억원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111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를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금액은 1544억원에 달했다. 뒤이어 △CJ E&M 376억원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 199억원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172억원 △제넥신 (7,040원 ▼110 -1.54%) 15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CJ E&M으로 8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셀트리온 767억원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440억원 △신라젠 386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77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으로 꼽혔다.

기관 순매도 상위 2~5위 종목은 △비에이치 635억원 △이녹스첨단소재 263억원 △인터플렉스 (13,830원 ▼330 -2.33%) 251억원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122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에이치와 인터플렉스 등 아이폰 부품주에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번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코스닥 종목은 시큐브로 전주대비 79.9% 급등했다. 이어 △파수닷컴 75.6% △한컴시큐어 60.2% △드림시큐리티 57.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비에이치로 전주대비 27.1% 하락했다. 주가 하락률 상위 2~5위는 △제이웨이 -21.6% △영신금속 -19.6% △에스마크 -17.7% △씨티엘 -17.3%로 집계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주대비 16.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