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0명 규모 '5G TF' 가동…조기 상용화 '박차'

SK텔레콤 5G연구원들이 ‘을지로 5G 시험망’에서 5G 기지국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이 5G(5세대 이동통신)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200여명으로 구성된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했다. 전사 역량을 총 집결해 5G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SK텔레콤은 21일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명으로 구성된 '5G 전사 TF'를 이달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운영되던 '5G TF'에 인력을 대거 투입, 5G 전사 TF를 재구성한 것. 서성원 MNO(이동통신)사업부장(사장)이 5G 전사 TF를 이끌게 된다.

5G 전사 TF는 SK텔레콤 4대 사업부인 △MNO △미디어 △IoT(사물인터넷)/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은 물론 ICT(정보통신기술)인프라센터, ICT 기술원 등 전사에 걸쳐 약 20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율주행과 AI(인공지능), IoT 등 차세대 서비스 관련 인력이 5G 전사 TF에 대거 투입됐다.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편익을 제공할 5G 차세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 전사 TF에 전사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서들의 강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해, 기존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5G 서비스를 5G 전사 TF를 통해 발굴하겠다는 계산이다.

5G 전사 TF는 앞으로 5G 조기 사용화는 물론이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BM)개발을 목표로 운영이 된다. 글로벌 5G 표준 기반 장비 개발부터 망 구축,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동통신 외에도 5G 기반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미디어, IoT 등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의 글로벌 5G 표준 기반 통신장비 도입을 본격화하기 위해 2차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발송했다.

5G RFP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5G 상용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다. SK텔레콤은 2차 RFP에 3GPP 5G 표준을 기반으로 상용장비의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을 담았다고 전했다.

3GPP가 지난해 5G 첫 표준을 발표한 이후 발빠르게 2차 RFP를 발송, 상용 장비를 함께 개발할 협력사를 조기에 선정할 계획이다. 2차 RFP를 통해 선정될 협력사와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성원 SK텔레콤 5G 전사 TF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는 5G를 SK텔레콤이 선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총 결집한 대규모 5G TF를 가동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개발은 물론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