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손님맞이 분주한 유통업계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 조감도 /사진제공=강원도

유통업계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약 130만명으로 예상되는 평창올림픽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서비스를 확충하는가 하면 평창과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과 기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21일 유통업계는 평창올림픽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 공식 파트너인 롯데는 평창올림픽 설상과 빙상 경기장에 마련된 슈퍼스토어에 '스마트픽'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픽 서비스란 온라인 구매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평창올림픽 공식 온라인 몰 앱에서 쇼핑을 하고 3시간 뒤 강름 올림픽 파크(약 900평)와 평창 올림픽 플라자(약 700평)에 마련된 슈퍼스토어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치, 벤쿠버 등 역대 올림픽 경기장 내 위치한 슈퍼스토어의 경우 평균 대기 시간이 2~3시간이었다"며 "스마트픽 서비스를 통해 오랜 시간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씨유)는 KT와 업무제휴를 맺고 강원 지역 70개 점포에 KT의 인공지능(AI) 디바이스 '기가지니'를 설치했다.

평창올림픽 방문객들은 안내 센터를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기가지니를 통해 스키장, 리조트, 음식점 등 강원 지역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어 외 영어도 함께 지원해 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다.

씨유는 이밖에 4개 국어로 번역된 강원 지역 홍보물과 가격표를 강원 지역 점포에 배부할 예정이다.

GS25는 평창올림픽 기간 경기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인근 지역에 6개의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평창올림픽 방문객을 겨냥한 마케팅 열기도 뜨겁다. 온라인 커머스 티몬은 롯데카드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강원도 호텔과 리조트, 펜션, 스키장 리프트권 등을 최대 59%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패션업체 밀레는 평창점에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인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옷태를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피팅 기술도 선보인다.

맥도날드는 평창올림픽 기념 메뉴로 '평창 한우'를 사용한 한우버거를 출시한다. 또 버거세트 모양의 한 평창올림픽 기념 매장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