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일자리안정자금 지원대상 확대 방안 모색할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인천 소재 수출기업 (주)아주화장품을 방문해 공장시설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인천의 수출 중소기업들을 방문해 일자리안정자금을 홍보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업체들은 일자리안정자금과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고, 홍 장관은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홍 장관은 이날 인천 남동구에 있는 수출 중소기업인 아주화장품과 피케이앨엔에스를 방문해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를 진행했다. 올 들어 홍 장관이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서울 창신동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센터, 세운상가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홍 장관은 "정부는 최저임금 해결사로서 3조원에 해당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부터는 수출을 포함한 5조8000억원 규모 37개 주요사업에서 고용창출 기업, 일자리 안정자금 활용기업을 우대하도록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가계소득이 증대하고 내수가 확대해 서민경제에 돈이 돌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장관은 "중기부가 출범하게 된 것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 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안정자금뿐 아니라 수출, R&D, 자금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보완하겠다"고 했다.

업체 측은 홍 장관에게 정부의 지원책 개선을 요구했다. 아주화장품 측은 "직원을 계속 증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자리안정자금이 30인 미만 업체에만 신청 자격이 있다"며 지원대상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R&D 지원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피케이앨앤에스 측은 "기술개발 과제 지원내용이 단편적이고 획일적이며 해외 마케팅 지원도 한 해밖에 안 된다"고 토로했다. 홍 장관은 "깊이 공감한다"며 "수출 지원이 2~3년의 중장기 지원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지방중기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100만개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일자리안정자금 현장 홍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