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현송월, 남북출입사무소(CIQ) 도착…1박2일 방남 마무리(상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통일부 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환송만찬 참석을 위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환송만찬 마치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22일 저녁 1박2일 간의 방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길에 올랐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후 9시47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앞서 이들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환송 만찬를 마치고 오후 8시31분쯤 버스에 올랐다. 이들은 전날 방남시 이용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에 귀환할 예정이다.

현 단장은 지난 이틀 간 KTX열차를 타고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강행군 끝에 공연장 총 5곳을 둘러봤다.

방남 첫날인 21일엔 서울역에 도착 후 곧장 강릉으로 향해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 공연장을 방문했다.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서는 10분여 머물렀으나, 강릉아트센터에선 2시간30분 넘게 머무르며 공연장 홀과 분장실, 의상실 등을 꼼꼼이 체크해 이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분석된다.

이틀째인 이날 오전엔 다시 서울로 돌아와 잠실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한 후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 단장 일행은 마지막 행선지인 해오름극장에 78분간 머무르며 조명과 음향 등을 세심하게 점검해 서울 공연지로 이곳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예술단의 구체적인 공연장과 일정, 공연 내용 등은 현 단장 일행이 방북한 뒤 최종 점검과 조율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인 삼지연관현악단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현 단장 일행은 북한에 복귀한 후 남북 당국과 협의를 거쳐 공연 장소와 일정, 공연 내용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