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만에 종료...상원, 단기예산안 처리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22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종료될 예정이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다음달 8일까지 3주짜리 임시 예산안을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지도부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동일한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단기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면 연방정부 셧다운은 공식 종료된다.

이로써 버럭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인 지난 20일 0시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로써 사흘 만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날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책임공방을 벌이던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이날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한 것은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접고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낼 단기 예산안이 처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요구한 다카(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프로그램) 개정 논의에 나서겠다며 협상의 물꼬를 열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후 맥코넬 원내대표와 2월초까지 이민법안을 논의하는 대신 3주짜리 단기 예산안 처리에 협조키로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 폐지로 추방 위기에 내몰린 70만명의 청년들(일명 드리머)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을 예산안 처리와 연계해왔다.

척 슈머 의원은 "상원은 모든 사람들에 중립적이고, 공평한 과정 하에서 (다카관련)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만에 종료...상원, 단기예산안 처리

상원, 81-18로 3주 단기예산안 처리....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부담 커진 양당 지도부, 예산안 처리 및 다카논의착수에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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