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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스포츠센터 시설 문제 묵인한 소방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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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스포츠센터 시설 문제 묵인한 소방관 입건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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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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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의 모습. /사진제공= 뉴시스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이 건물의 소방시설 문제를 눈 감아준 소방관 2명을 입건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23일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건물 소방조사를 맡았던 소방관 2명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과 관련해 현직 소방관이 입건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이들이 2016년과 지난해 1월 해당 건물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면서 사실과 다른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제천소방서의 보고서는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 전기 시스템, 옥내 소화전, 스프링클러 등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작성됐지만, 지난해 민간 위탁업체 점검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등 29개 항목 66곳이 보수 대상으로 지적돼 보고서와 다른 점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지는 등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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