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알바 청소년·사업주 만나 최저임금 의견 듣는다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이디야커피 광명소하점에서 최저임금 시행에 따른 근로청소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여성가족부 제공) 2018.1.12/사진=뉴스1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23일 올해 16.4%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아르바이트 청소년과 사업주들을 만난다.

여가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찾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과 청소년 고용이 많은 업종의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정 장관은 이날 자영업자들에게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와 최저임금 시행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 부담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고용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여가부는 청소년 정책 주무부처로서 청소년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는 일을 막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저임금 이하로 시급을 받거나 임금지불을 미루는 등 억울한 일을 당한 경우 모바일문자(#1388), 청소년전화 1388, 사이버1388 등을 활용해 상담할 수 있다.

한편 정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이 여성과 청소년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근 현장 방문을 이어가는 중이다.

정 장관은 지난 16일 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 개최한 '여성노동계 간담회'에 참석했고 18일 영등포 여성새로일하기센터, 19일 서울 동작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여성 근로자들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정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사업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근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근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