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이버위험' 대응체계 자가진단 지침서 내놔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해킹을 통한 악성코드의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사이버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지침서를 발간했다. 금융관련 기관들이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돼 사이버리스크의 대응체계 수준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23일 금융시장인프라 운영기관(FMI)이 사이버리스크 대응체계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59개 질문항목'과 '4단계 평가등급'으로 구성된 '사이버복원력 평가지침서'를 발간했다. 질문항목은 국제기준을 기반으로 국내상황에 맞게 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공격이 자주 발생하면서 금융권에서도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을 확장한 개념인 사이버복원력(cyber resilience)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사이버공격으로부터 핵심업무를 신속하게 복구해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평가지침서는 복구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사고 발행 후 주요 핵심업무 복구목표 시간을 국제기준에 맞춰 2시간으로 권고키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자금융감독규정에는 주요 핵심업무를 사이버 사고 발생 후 3시간이내로 복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사이버사고가 발생할 경우 금융인프라와 연계돼 상호 의존성이 높은 기관들이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 요소로 추가했다.

한국은행은 평가지침서를 우리나라 FMI와 참가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사이버복원력 평가 적용 지침을 완료했고 한국거래소는 진행 중이다. FMI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및 증권의 청산, 결제, 정보저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인프라를 통칭한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자금결제시스템, 중앙거래당사자, 중앙예탁기관, 증권결제시스템, 거래정보저장소 등이 포함된다.

한은, '사이버위험' 대응체계 자가진단 지침서 내놔

사이버 복원력 평가지침서 발간..자가진단 59개 항목+4단계 평가 등급 등으로 구성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더리더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