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학수 수자원공사사장 고발…'4대강 문서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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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19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국가기록원, 수자원 공사 등 관계자들이 대화동 폐기물업체에서 싣고 온 문서중 4대강 공사 관련 문서를 찾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최근 논란이 된 '4대강사업 문서파기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공공기록물을 무단으로 파기한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오전 9시30분쯤 이 사장을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고발장에서 "수자원공사가 파기하려던 4대강 문서에는 원본문서와 보존기간이 남은 문서도 포함됐다"라며 "4대강사업에 대한 책임이 있는 수자원공사가 기록물 보존과 파기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문서를 파기한 것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행위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사업문서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루어 최소 15년 이상의 준영구기록으로 평가해야 하고 기록관리심의위원회를 통해 폐기 여부를 협의해야 하는 문서"라며 "이 사장에게 국가기록물을 불법으로 관리하고 무단 파기한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문건을 대량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국가기록원과 국토교통부가 실태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의혹에 대해 수자원 공사는 "문서의 조직적 파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파기대상 자료는 사무실 이동 및 집기교체 과정에서 그동안 각 부서 담당자가 보관하고 있던 자료와 참고하기 위해 출력해 놓은 사본자료 일부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파기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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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이학수 수자원공사사장 고발…'4대강 문서파기'

"문서파기, 계획적·조직적 행위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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