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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4). /사진=AFP=뉴스1 |
27일 뉴스1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랜싱법원의 로즈마리 아킬리나 판사가 나사르에게 최소 40년에서 최장 175년의 징역을 선고했다고 CNN 등은 전했다.
나사르는 성폭행 등 총 7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전 공판에서 본인의 우월적인 입지를 악용해 의료행위를 가장한 성추행 또는 성폭행 행위를 했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는 나사르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총 156명의 피해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킬리나 판사는 선고 과정에서 나사르에게 "방금 내가 당신의 사망 영장에 서명했다. 난 당신이 당신 스스로 위험이라는 걸 모른단 걸, 지금도 위험으로 남아 있다는 걸 안다"고 언급했다. 앞서 나사르는 자신이 범행을 뉘우치고 있다는 취지의 항변을 했다.
나사르에 대한 재판은 16개월간 이어졌다. 나사르는 이미 아동 포르노와 관련한 죄목으로 연방법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 피해자 중에는 미국 체조 스타 알렉산드라 레이즈먼이 있다. 맥케일라 마루니, 가브리엘 더글라스 등도 10대 시절부터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스티브 페니 미 체조협회장이 나사르 사태에 대한 늑장 대응 등을 책임지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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