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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2가지 요인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8.02.03 07:31|조회 : 1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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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수많은 미스터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역경을 통해 더 성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퇴보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같은 역경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발전의 지렛대가 되기도 하고 인생 내리막길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점점 더 귀가 멀어 가는 고통 속에서 9번 교향곡 ‘합창’을 작곡한 베토벤처럼 왜 어떤 사람은 고난을 통해 더 큰 업적을 남기고 왜 어떤 사람은 고난 앞에서 무너져 내릴까.

누구와 견주어도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남은 존 오리어리의 ‘온 파이어’(On Fire)를 통해 똑같은 고난이라는 씨앗이 성장과 추락이라는 극과 극의 열매를 맺는 이유를 살펴봤다. 오리어리는 9살 때 불장난을 하다 휘발유통에 불이 붙어 전신화상을 입고 수십번의 피부 이식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는 화재로 손가락을 다 잃었고 얼굴을 제외한 온몸이 흉터로 뒤덮였다.

1. 책임, 이 사건은 누구 탓인가=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사람의 태도를 결정짓는 첫번째 요소는 책임 소재다. 내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남이나 환경 탓을 하며 원망할 것인가. 사건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릴 것인가가 앞으로 인생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오리어리는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고 응급실에 누워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 이제 죽는 거야?” 그가 기대한 대답은 "아니, 괜찮을 거야"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의 엄마는 막연한 희망의 말로 그를 위로하지 않았다. 대신 “이대로 죽는 게 낫겠니?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래도 돼”라고 말했다. “그건 누구의 선택도 아닌 네 선택이야”라고.

그의 엄마는 그에게 삶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휘발유통에 불을 붙인 것도 그의 선택이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살아남을 것인지, 죽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그의 선택이며 살기로 결심했다면 화상 흉터로 굽혀지지 않는 무릎을 억지로 굽혔다 펴며 다시 걷고 손가락 없는 손으로 다시 밥을 먹고 글을 쓰는 것 모두가 그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내게 일어난 일에 책임을 질 때 그 사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내 잘못도 있지만 운도 나빴고 사람도 잘못 만났고 돈도 없는게 문제였다며 책임을 외부로 돌린다면 그 사건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저 계속 희생자로 남아 점점 더 나쁜 상태로 빠져들 뿐이다.

역경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2가지 요인

2. 해석,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때로 내 잘못이 아닌데 피해를 입는 억울한 사건을 겪기도 한다.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데 음주차량이 사고를 일으켜 크게 다칠 수도 있고 운 없이 가난하고 불화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나 학업을 중도에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내 잘못도 아닌데 모함을 당해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운명이 장난으로 나를 한 대 크게 친 것 같은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 때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하필 나야?” 여기까진 모두 같다. 이후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다음 질문이다.

내리막길을 걷는 사람들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왜 난 이렇게 운이 없어?” “딴 사람들은 다 잘 나가는데 왜 나만 이 모양이야?” 등의 질문을 던진다. 반면 역경을 디딤돌 삼아 도약하는 사람들은 “이 일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돌아봐야 할 내 잘못은 없을까?” “이 일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등을 자문한다.

오리어리는 강연을 하다 “화상을 입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란 질문을 받았다. 그는 “네”라고 답했다. 화상으로 피부 조직이 거의 다 타버린 상황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샤워를 해야 하는 것 같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고통을 다시 겪겠다고 대답한 것이다. 왜? 그 화재사고로 수많은 도전을 거치며 더 나은 사람이 됐고 더 감사한 삶을 살게 됐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일어난 일은 그 사람을 바꾸지 못한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람이 바뀌는 것은 그 일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다. 내게 일어난 일이 그저 우연이라거나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면 그 일은 그저 해프닝일 뿐이며 앞으로도 계속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에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게 된다. 반면 내게 일어난 일이 나의 성장을 위해 인생이 던지는 메시지라고 해석하면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해나갈 수 있다.

큰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신이 말했다.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오늘 당신에게 일어난 '운명'에 대해 당신은 어떤 답을 찾았는가. 그 답이 역으로 당신의 운명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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