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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김연아가 탄 삼륜전기차 "올해 1000대 팔 것"

[혁신형 전기차 현주소]⑦신현균 평안모터스 대표 "구조 간단해 정비도 쉬워, 청년창업 보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입력 : 2018.02.0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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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대곶면의 평안모터스 공장에서 3륜 전기차 L3S를 설명하고 있는 신현균 대표 /사진=김건우 기자
김포시 대곶면의 평안모터스 공장에서 3륜 전기차 L3S를 설명하고 있는 신현균 대표 /사진=김건우 기자

“판매상담은 물론 광고와 영화소품 섭외문의도 늘었습니다. 홍보하지 않아도 삼륜전기차에 관심이 높아져 올해 판매목표치를 전년 대비 150% 성장한 1000대로 잡았습니다.”

지난달 24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의 평안모터스 공장에서 만난 신현균 대표는 “삼륜전기차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같은 인기 덕에 TV광고에도 출연한다. 평안모터스의 삼륜전기차 모델 ‘R3BC’는 KB손해보험의 새 TV광고에서 ‘피겨여왕’ 김연아가 타는 이동수단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삼륜전기차는 바퀴가 3개인 전기자동차로 현행법상 원동기로 분류돼 원형이 아닌 바(막대) 형태의 운전대가 장착됐다. 일반 자동차보다 운전조작이 쉬워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특히 노인과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를 시작해 400여대를 팔았다”며 “고령의 부모님에게 선물하거나 자녀들의 통학이나 동네 쇼핑을 위한 주부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9년 경력의 금융전문가다. 1988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김포지점장과 강서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명예퇴직했다. 은행에서 기업금융업무를 담당하면서 전기차에 관심을 갖게 된 신 대표는 퇴직 후 곧바로 동료들과 평안모터스를 설립했다. 틈새시장으로서 삼륜전기차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신 대표는 “수차례 중국 현지조사를 마친 후 지난해 2월 회사를 설립했다”며 “수요가 있는 만큼 부품수급 문제만 해결되면 사업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평안모터스는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전기차업체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부품을 생산한 뒤 국내에서 조립, 판매한다. 주력 모델인 ‘L3S’는 최고속도 40~50㎞고 한 번 충전시 약 50~60㎞를 달릴 수 있다. 뒷좌석에 아이 2명은 거뜬히 태울 수 있고 오디오, 후방카메라 등 안전 및 편의장치도 장착했다.

신 대표는 “까다로운 국내 규정에 맞춰 부품을 생산·조립해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을 거쳤고 삼륜전기차 최초로 번호판을 달았다”며 “50㏄ 이하로 적용받아 취득·등록세가 면세인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정부가 삼륜전기차에 대한 규제를 풀면 시장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삼륜전기차 분류를 신설해 이륜차와 달리 원형핸들 장착을 허용하고 운전자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도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규제완화와 함께 사업자를 위한 지원제도 등 인프라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적 뒷받침이 없다 보니 예상치 못한 비용이 많이 나간다”며 “대기업 공장에서 생산되지 않다 보니 차대번호를 받기 위해 일일이 교통안전공단에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올해 삼륜전기차 정비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륜전기차 정비와 관련된 민간자격증을 만들어 정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도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삼륜전기차는 구조가 간단해 한 달이면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며 "누구나 자격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청년 창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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