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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도 모객 안돼 '한국행' 줄취소…유커, 태국·일본 발길

中 춘제 연휴 코앞이지만 오지 않는 유커들…"춘제 장사도 망쳤다" 유통업계 실망감 역력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입력 : 2018.02.05 03:40|조회 : 5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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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지난 2016년 9월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중순<br />
부터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0월 국경절에 이어 올 2월 춘제 연휴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수가 줄어들 전망이다./사진=뉴스1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지난 2016년 9월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중순
부터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0월 국경절에 이어 올 2월 춘제 연휴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수가 줄어들 전망이다./사진=뉴스1


"춘제 장사요? 기대 접은 지 오래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에 손님이 모이질 않는걸요. 춘제 연휴(2월15~21일)에 단체관광객이 한국에 들어 오려면 이미 사전 협의가 끝났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잠잠합니다." (A면세점 관계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코 앞으로 다가 왔지만 대부분 해외관광객이 태국·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발을 구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틀어졌던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대표적인 보복 사례인 관광분야에서조차 해빙 무드가 조성되지 않은 것이다.

◇20명도 모객 안돼 '한국행' 줄취소…태국·일본으로 발길=4일 유통 업계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 단체관광 판매를 공식 허용한 베이징·산둥지역에선 일부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춘제기간 한국행 관광상품을 기획했지만 상당수가 실패했다. 최소 20~30명이 모여야 출발하는데 한국에 가겠다고 나서는 손님이 없는 상황이다.

A유통업체의 한 중국 현지 주재원은 "여행사들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숫자가 적은 데다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한 홍보나 모객은 여전히 막혀 있다"며 "단체관광 상품은 최소 몇 명이 모여야 출발한다는 조건부로 판매되는데 모객이 안 돼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국가여유국이 한국 관광을 일부 풀어주긴 했지만 저가 전세기와 크루즈 단체상품을 막아 가격이 뛴 것도 한 요인이다. 제주 단체관광 상품은 사드 갈등 이전 17만원에서 현재 35만원선, 서울의 경우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B업체 관계자는 "일반 정규 항공편을 이용해서 들어와야 하니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며 "과거 단체상품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했던 측면도 있지만 현재 한국 관광상품은 가격 경쟁력이 전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가여유국 직속 여유연구원과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공동 발표한 '2018 춘제 해외여행 추세 예측 보고'에 따르면 올 춘제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은 650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지만 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을 주로 찾을 계획이다. 지난해 춘제 때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올해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20명도 모객 안돼 '한국행' 줄취소…유커, 태국·일본 발길
◇방한 중국인 반토막 날 듯…"춘제도 망쳤다" 유통가 실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예측한 올해 춘제 연휴에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8만∼9만2000명이다. 이는 지난해(14만5645명)와 비교해 37~4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만큼 춘제 연휴 방한 중국인 수가 급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춘제 대목을 기대했던 유통업계는 실망감이 역력하다. C업체 관계자는 "은련카드가 춘제 이벤트를 적극 제안하면서 지난달까지만해도 유통업계에 춘제 영업 기대감이 감돌았다"며 "면세점에 백화점까지 가세해 지난해 말부터 경쟁적으로 춘제 마케팅을 준비했는데 단체관광이 살아날 기미가 없으니 허탈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규제가 모두 풀려도 과거와 같은 대중국 관광산업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A업체 한 임원은 "중국 현지에서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갈 곳이 많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유통·관광 업계도 중국에 목메기 보다 새로운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선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파견한 뒤 단체관광을 더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며 "하지만 중국 조치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제2 사드 사태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2월 4일 (18:3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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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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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제로니모  | 2018.02.06 18:28

모지마라 깨라. 한 50년정도 안오면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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