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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살얼음판 한·중 관광교류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입력 : 2018.02.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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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땐 명나라 청나라 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는 기분까지 든다니까요."

최근 인천, 제주 등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자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보도 내용이 중국어로 번역돼 실시간으로 중국 현지에 보도되고 있다는 것. 베이징 등 극히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된 ‘무늬만 해빙 무드’ 상황에서 혹여 부풀려진 내용이 중국 국가여유국 심기를 건드릴까 국내 보도 하나하나에도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과거 명·청의 눈치를 보던 조선시대가 연상될 정도라는 웃지 못할 농담도 나온다.

공식 허용된 지역에 한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반면 개별 여행 상품은 지역 상관없이 판매 가능하다.

문제는 중국 개별 관광객 관련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감한 것은 맞지만 중국 포함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개별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각 여행사를 통해 10~20명 내외로 묶여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단체로 보일 수도 있고, 실제로 중소여행사에서 부풀려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내용이 허용 지역 외에서 단체상품을 판매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온다는 것.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왜곡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가 현지 여행사들에 비공식적으로 압박을 가하면 한국행 단체상품은 물론 개별상품 홍보에도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라는 '카드'로 한국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중국이나 거기에 흔들리는 우리나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없는 건 씁쓸한 현실이다. 중국관광객이 물밀듯이 들어오던 때엔 관심조차 두지 않았을 작은 이슈도 침소봉대되기 일쑤다. 중국관광객 덕에 급성장한 우리 관광산업도 인내심을 갖고 자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한다. '평창올림픽'이라는 절호의 찬스도 찾아왔다. 유난히 추운 겨울 봄의 소중함을 떠올리며 한중 관계의 ‘한파’를 이겨내야 할 때다.

[기자수첩]살얼음판 한·중 관광교류

배영윤
배영윤 young25@mt.co.kr facebook

머니투데이 문화부 배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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