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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찾은 마윈 회장 "AI는 인간 대체 불가…'사랑의 지수' 키워야"

연세대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대담…"기계와 경쟁 불필요..여성·청년이 미래 바꾼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입력 : 2018.0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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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건강, 교육, 기업윤리 등 우리 사회와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논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건강, 교육, 기업윤리 등 우리 사회와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논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공지능(AI)은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인간은 너무 똑똑하고 지혜롭다."

한국을 찾은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AI 발달이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인간은 기계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 회장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미래 기술이 바꿀 세상과 알리바바 성공 비결 등에 대한 얘기를 풀어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 회장은 이날 1시간 30분 동안 여성과 청년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AI와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 등을 청중과 공유했다.

마 회장은 인간만이 가진 지혜로움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식으로 경쟁한다면 기계가 이기고 지혜로 경쟁한다면 기계는 턱도 없다"며 "성공하고 싶다면 EQ를, 지고 싶다면 IQ를 높여야 하며 존경 받고 계속 이기고 싶다면 사랑의 지수를 뜻하는 LQ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녀가 기계와 경쟁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진짜 걱정해야 할 것은 자녀들이고 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바꿔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 혁명으로 인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마 회장은 "나는 기술 혁명을 찬양하는 동시에 우려한다"며 "기술은 사람들이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고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기술 혁명은 사회혁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마 회장은 이날 우리 사회 발전에 있어 '여성'과 '청년'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이 여성과 청년을 고용하는 것"이라고 밝힌 마 회장이 "직원의 49%, 고위경영진의 37%가 여성"이라고 말하자 청중은 박수를 쏟아냈다.

그는 "여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여성은 본능적으로 남을 돌보는 마음을 갖고 있고 남성은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근력의 싸움이 아닌 지혜의 싸움, 돌봄의 경쟁이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기업은 여성과 남성이 조화롭게 일하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건강, 교육, 기업윤리 등 우리 사회와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논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2.7/뉴스1  &lt;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건강, 교육, 기업윤리 등 우리 사회와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논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 회장은 청년이 '미래의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데 젊은이가 없어서 희망이 없는 것"이라며 "평생의 경험이 있더라도 미래에 급격하게 바뀔 기술에 대한 경험은 젊은이들이 갖고 있다. 청년들은 인터넷으로 숨 쉬고, 먹고, 자고, 읽는다. 젊은이를 고용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좋은 아이디어가 많으면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평균 직원 연령은 33세"라고 밝힌 마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젊은이들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의 많은 지도자들이 여성, 젊은이으로 대체되고 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성과 청년들이 지도자로 등장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힘줘 말했다.

대비가 없이는 미래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마 회장은 "내가 일자리를 얻지 못하던 시절의 어려움을 기억한다"며 "준비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일할 기회를 잃는다. 모든 젊은이들은 기억해달라. 기술 혁명에 대비해서 공부한다면 언젠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그룹은 기술을 이용해서 스스로 힘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다. 기술혁명이 사회적 혁명으로 이어지고 기술을 이용해서 포용하고 모든 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룹의 기본 철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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