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다음달 말까지 전국 2.2만 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자료=부동산인포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설 연휴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설 연휴 이후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2만2254가구(임대 제외)를 공급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95.8% 늘어난 것이다.

분양 물량의 71.3%인 1만5861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 낼 것"이라며 "3월 분양시장은 상반기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림산업 (49,600원 0.00%)은 영등포구 대림동, 안산시 선부동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이 중 626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안산에서는 군자주공7단지를 헐고 총 719가구를 짓는데 24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 (150,100원 ▼300 -0.20%)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총 1317가구에서 225가구를 분양한다. 이와 함께 양천구 신정동에도 전용면적 59~115㎡, 1497가구 규모(일반분양 647가구)의 래미안 단지가 건설된다.

현대건설 (34,800원 ▲200 +0.58%), GS건설 (14,920원 ▲10 +0.07%), 현대엔지니어링도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자리에 재건축하는 1996가구 중 1690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671가구)와 과천시 원문동에 SK건설과 롯데건설이 함께 건설하는 ‘과천 위버필드’(2128가구)가 주목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3,675원 0.00%),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하남 감일지구에 짓는 '하남 포웰시티'(2603가구)도 3월에 분양한다.

광역시 등 지방 거점에도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이 많다. GS건설 (14,920원 ▲10 +0.07%)은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를 헐고 총 594가구 규모의 ‘복현자이’를 짓는다. 이중 347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경남 창원 회원3구역을 재개발해서 전용면적 59~103㎡, 총 1253가구를 짓고 이 중 856가구를 분양한다.

10대 건설사, 다음달 말까지 전국 2.2만 가구 분양

수도권 물량 1만5861가구로 전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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