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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백운규 장관의 아쉬운 '주입식 교육'

8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전략 발표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 참석…투자·일자리 창출 재차 강조

현장 +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이정혁 기자 |입력 : 2018.02.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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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정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정혁 기자

"근로시간은 앞으로 엄격히 지켜서 일을 과하게 하는 젊은 사람들과 일이 없는 사람들이 함께 가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전략 발표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전, IT(정보기술) 업종 특성을 반영해 근무시간 단축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은 '원칙론'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또 업종 특성을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민감한 문제이지만 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맞다"고 덧붙였을 뿐 '어떻게'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이는 백 장관이 지난달 말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18'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힌 입장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백 장관은 당시 업계 애로 사항을 전해 듣고 "각 산업의 특이성과 업종별로 고민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백 장관의 답변은 업계가 체감하는 우려와는 다소 동떨어졌다는 인상을 준다.

업계는 그동안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IT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융통성 있는 법 적용을 요구해왔다.

일례로 '어느 한 주라도 52시간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현행 예고법안 대신 3개월, 6개월 등 일정 기간을 설정해 그 기간 내 평균 주당 근무 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탄력적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거물급 경영진이 총출동한 자리였지만, 업계가 당장 처한 이 같은 현실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가 눈앞에 둔 현실적 문제는 뒷전에 둔 듯한 인상 탓에 이날 마련한 △업계 상생발전 공동선언 △대학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지원 △기술유출 방지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 체결 등의 '이벤트'도 큰 빛을 발하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 장관은 이날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상생 협력을 당부했다. 이 역시 지난해 9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나왔던 이야기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담론의 반복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글로벌 시장에게 미국과 중국, 일본 기업들을 꺾고 세계 1위에 올라 웬만한 건 다 익히 들어서 아는 산업계 백전노장 선배들을 수시로 불러놓고 한 수 가르치는 백 장관의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생경했다.

김성은
김성은 gttsw @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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