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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은 트렌드 산업, '통하는' 아이디어로 승부"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인터뷰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입력 : 2018.02.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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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사진제공=ABL바이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사진제공=ABL바이오
지난해 11월 네이처 자매지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BioPharmar Dealmakers)는 한국 신생 바이오벤처 ABL바이오의 뇌질환 치료제 연구에 주목했다. ABL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이 잡지는 뇌에 약물 전달 능력을 끌어올리는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뇌 표면에는 어떤 이물질도 함부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BBB(Blood Brain Barrier; 혈뇌장벽)이 존재한다. 잡지는 ABL바이오 파이프라인이 BBB 장벽을 넘어 약물 전달력이 종전보다 4배 높은 데 관심을 보였다.

창업 2년이 채 되지 않은 ABL바이오가 바이오 업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성이 높은 분야에 독창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세운 게 비결이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판교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ABL바이오처럼 작은 벤처일 수록 신약을 개발하는 데 세계적인 트랜드를 읽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의 트랜드는 면역항암제와 뇌질환 치료제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 두 개 약물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사들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머크와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면역항암제 시장 주도세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은 이중항체에 기술력을 쏟고 있다. ABL바이오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ABL001은 암세포 증식을 막고 혈관 생성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기능이 복합돼 있다.

이 대표는 "이중항체 기술은 세계적으로 다수 제약사들이 시도 중인데 누가 얼마나 빨리 약을 시판하고 우수한 약효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술수출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와 공동 개발에 나선 것도 이중항체 항암제다. 이중항체라는 큰 틀의 아이템은 비슷하지만 ABL001과 물질 차별화를 꾀한다.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적으로 매출액 기준 2~3위에 해당하는 대형 의약품으로 기대가 크다. 2020년 무렵 임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파킨슨병치료제(ABL-301)도 궁극적으로 기술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약물 전달력이 높다는 건 약을 적게 써도 된다는 것이고 그만큼 부작용 위험도 낮다는 걸 의미한다.

이 대표는 "임상이 거듭되는 건 기술수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우리 플랫폼은 기술수출이 가능하냐 아니냐에 초점을 두고 개발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ABL바이오는 빠르면 연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뒤 IPO(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현재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액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750억원"이라며 "급하게 상장을 하기보다는 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기업가치를 높인 뒤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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