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청약 필수'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 시작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 오피스텔 광역투시도. /사진제공=더피알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달 25일부터 300실 이상 대단지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인터넷 청약 접수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투유를 통해 인터넷으로 청약을 받고, 당첨자 추첨 및 청약경쟁률도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국 각지에서 인터넷청약 대상인 대단지 오피스텔이 잇따라 선보인다.

무궁화신탁(시행)은 이달 중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4블록에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15층 1개동이며, 전용면적 20~36㎡ 348실로 구성됐다. KTX진주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산업단지 종사자 및 학생, 교직원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현대건설 (31,500원 ▼850 -2.63%)은 3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0번지에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44층, 전용면적 49~84㎡ 총 624실 규모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과 가깝고 주변에 구청, 경찰서,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많다.

롯데건설은 4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에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롯데캐슬(가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65층 주상복합 4개 동에 오피스텔 528실과 아파트 1296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내부에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건물도 신설된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도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오피스텔도 인터넷청약을 할 수 있어 더 이상 견본주택 앞에서 밤을 세워가며 기다릴 필요가 없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향후 오피스텔 분양 광고에 시행사, 시공사, 분양 대행사 외에도 자금관리를 담당하는 신탁회사가 관계될 경우 함께 이름을 명시해야 된다. 투기과열지구와 경기 성남‧하남, 부산 해운대‧동래 등 조정대상지역은 오피스텔도 거주자 우선 분양제가 적용돼 물량의 20%를 우선 공급한다.

'인터넷청약 필수'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 시작

2월 무궁화신탁, 3월 현대건설, 4월 롯데건설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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