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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프랜차이즈 자정노력에 '찬물' 끼얹은 토니버거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입력 : 2018.02.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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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랜차이즈 신화'로 불렸던 김선권 전 카페베네 대표의 '토니버거'가 흔들리고 있다. 토니버거 가맹점주들은 최근 김선권 대표와 가맹본부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토니버거 사태의 핵심은 물류비용이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에는 '로열티'를 받는 대신,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햄버거 재료 등)비용에 마진을 붙이는 관행이 있다. 이 물류비용이 토니버거의 경우 지나치게 높다는 게 가맹점주들의 주장이다. 물류비용 뿐만 아니라 본부가 가맹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등도 부당하게 강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을 지속할 수록 적자만 누적되는 탓에 일부 점주는 빚만 남기고 사업을 접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번 사태가 '카페베네'식 창업 실패구조를 고스란히 답습했다고 평가한다. 무리한 외형 확장-영업관리 부실-브랜드 가치 추락-가맹점주 손실로 이어지는 구조는 김 대표의 지난 사업들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점포를 무리하게 확장하며 외형성장에만 치중한 탓에 유통망이나 브랜드·조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는 고스란히 카페베네 재무 악화로 이어졌다. 카페베네는 주인이 바뀐 뒤에도 이를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달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무분별한 사업 다각화도 문제였다. 김 대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제과점 '마인츠돔', 헬스앤뷰티스토어 '디셈버24' 등 다양한 사업을 벌렸지만 1~3년내 문을 닫았다.

피해 점주 상당 수는 대기업 유명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거나, 창업비용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들에게 제시된 '신흥 프랜차이즈의 밝은 미래'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터다. 그러나 카페베네식 막무가내 확장 전략의 답습은 영세 자영업자에 피눈물만을 남겼다.

토니버거의 실패는 결코 토니버거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맹점을 무리하게 확장해 물류·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수익만 챙기다가 동반몰락한 사례를 우리는 숱하게 목격했다. '갑질', '통행세' 얼룩을 지우려 노력하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또다시 주홍글씨가 새겨진다면 생존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가맹본부의 재무 건전성,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기자수첩]프랜차이즈 자정노력에 '찬물' 끼얹은 토니버거

김소연
김소연 nicksy@mt.co.kr

산업2부 유통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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