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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체면 구긴 산은, 재매각 언제 시동거나

[멈춰선 기업 구조조정]③대우건설 장기표류 가능성…"속도 내는" 금호타이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8.02.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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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체면 구긴 산은, 재매각 언제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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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호반건설이 "인수 포기"를 선언한 뒤 KDB산업은행은 오후 늦게 공식 입장을 내놓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매수자가 "사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매각 중단은 되돌릴 수 없었지만, 또 다른 고민은 "매각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지 여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공식 입장 보도자료에서 재매각 관련 문구는 빠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은 스스로도 대우건설의 매각이 더 어려워졌단 걸 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산은의 출자회사 매각에 비상이 걸렸다. 대우건설은 물론 지난해 금호타이어, KDB생명까지 잇달아 실패하면서 재매각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팽배하다. 매번 흥행에 실패하며 '매력 없는 매물'로 낙인찍힌 것은 물론 해외사업장 부실이 막판에 드러난 대우건설 사례처럼 잠재된 부실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손해를 보더라도 팔겠다"는 게 산은의 기본 입장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에서의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1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은은 매각 대상 기업 132곳 중 112곳을 매각했다. 2016년 10월 '출자사 시장가 매각 원칙'을 정관에 명문화하면서 비금융자회사에 매각에 속도를 내 온 결과다. 그러나 숫자만 보면 매각작업이 원활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21개 기업은 부실이 심각해 매각이 어려운 곳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덩치가 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STX, 동부제철, 현대상선, 한국GM, 대우건설 등은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의 경우 산은은 '재매각' 원칙을 정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건설 내실을 다진 후 기업가치를 제고해 시장여건에 따라 매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이 인수 철회의 이유로 꼽았던 해외사업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매각 실패 직후 대우건설의 추가 잠재부실 여부에 대한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매각 추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매각 불발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는 더 떨어지는 상황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전후해 6000원대였던 주가는 호반건설의 철수 이후 급락해 이날 4850원(종가 기준)까지 20%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증권사들도 추가 부실을 우려해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추세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추후 매각 일정도 나오지 않았다"며 "일정이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지난해 상표권 논란 끝에 불발됐던 금호타이어의 경우 최근 재매각에 속도를 내는 표정이다. 채권단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금호타이어의 경영권 매각을 재추진하면서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선택하고, 두세 곳의 후보와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달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1조3000억 원의 차입금 만기 1년 연장과 이자율 인하 등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와 동시에 금호타이어 재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됐던 중국 더블스타가 지목된다. SK그룹도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SK 측은 채권단 감자 및 출자전환을 고집하고 있어 채권단 내에서는 보다 손실이 적은 더블스타를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휘
변휘 hynews@mt.co.kr

머니투데이 금융부 변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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