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하는 삶, 유진로봇이 앞장선다

청소로봇 '아이클레보'에 대해 설명 중인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 / 사진제공=유진로봇

로봇과 함께 하는 삶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AI(인공지능) 컴퓨터와 바둑을 두고, 집에서는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대신 해주며 공항, 병원, 프레스 센터 등지에서는 로봇들이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로봇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이다.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교육로봇, 군사사회 안전로봇, 캐릭터 완구 등을 제조하는 로봇제조 전문 기업이다.


유진로봇은 최근 카메라 기반의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한 청소 로봇인 ‘아이클레보’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클레보는 유진로봇만의 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다. 청소 예약도 가능하다.

유진로봇은 연간 10만 대 이상의 청소로봇을 생산 중이며, 이중 8만 대 가량을 유럽과 미국 및 중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최근 자율 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GoCart)도 대전 을지대학교 병원에 공급했다. 인천 송도 본사에서 만난 신경철 대표는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강릉 프레스센터에 고카트 4대를 설치·운용했다”고 밝혔다.

유진로봇은 30년 업력을 자랑하는 EMS공장자동화 시스템 공급업체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그동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유망 중소기업 지정과 수출의 탑 대통령상 수상, 2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독일기업으로부터 기술투자와 함께 500억 원대 지분 투자를 받아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런 기반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다. 유진로봇은 직원 130여 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절반에 가깝다. 그 결과 지적재산권 등록과 출원이 231건에 이르게 됐다.

최근에는 AI 스피커와 연결되는 청소로봇, 물류배송로봇 등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사옥 1층에 물류배송로봇 고카트가 건물 전체에 커피 배달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카페를 오는 4월 안에 개업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신 대표는 “청소로봇, 교육로봇 및 고카트 등을 포함해 앞으로도 우리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로봇기술력 개발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