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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원 편의점 발렌타인데이 바구니 뜯어봤다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입력 : 2018.02.13 15:55|조회 : 1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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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씨(28)는 며칠 전 남편에게 올해는 절대로 편의점에서 선물 바구니를 사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11월11일)에 남편이 사온 편의점 바구니를 받고 난감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편의점 바구니는 비싸기만 하고 막상 먹을 건 몇 개 들어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발렌타인데이(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편의점 앞 거리는 화려한 선물 바구니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차갑다. 선물 바구니의 비싼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렌타인데이 선물 바구니는 '과대포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직접 확인하기 위해 편의점 바구니를 구매해봤다.

3만5000원짜리 선물 바구니 /사진=김자아 기자
3만5000원짜리 선물 바구니 /사진=김자아 기자
편의점에서 구매한 3만5000원짜리 바구니는 과자, 초콜릿, 곰인형, 장식품 등으로 구성됐다. 바구니에 들어 있는 간식은 모두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과자와 초콜릿류다. 10개 남짓 간식들의 가격을 모두 더해봤자 6000원이 채 안 된다. 여기에 손바닥 크기의 곰인형 가격 5000원을 더하면 약 1만1000원이다.

간식류의 상세 구성은 다음과 같다. △감자과자(1000원)△초코과자(1000원)△비스킷x2(200원)△버터맛 크래커x2(250원)△초코크림과자(500원)△딸기맛 초콜릿(300원)△초콜릿볼(1000원)△막대사탕x2(600원)△롤리팝사탕(1000원).

편의점 앞 매대에 발렌타인데이(밸런타인데이) 기념 선물 바구니가 놓여있다./사진=김자아 기자
편의점 앞 매대에 발렌타인데이(밸런타인데이) 기념 선물 바구니가 놓여있다./사진=김자아 기자
3만5000원짜리 초콜릿 바구니의 포장값만 2만4000원. 포장값이 내용물 가격의 두 배를 넘는 셈이다. 편의점 선물 바구니의 '내용물'과 '실제 가격'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10명에게 바구니의 구성과 가격을 공개한 뒤 구매의사를 물은 결과, 3명이 "사겠다"고 답했다.

구매 의사를 밝힌 교직원 박모씨(28)는 "포장 솜씨가 부족해 3만5000원으로 편의점 바구니 같이 화려한 모양새를 내기 힘들 것 같다"면서 "선물의 내용물보다는 보기에 예쁘고 화려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씨(29)는 "가성비를 생각하고 편의점 선물 바구니를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직접 초콜릿을 구매한 뒤 포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한 자영업자 김모씨(30)는 "가격 구성보다는 내용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유명 브랜드 초콜릿이 들어 있는 기획상품은 가격이 비싸도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김자아
김자아 kimself@mt.co.kr

디지털뉴스부 김자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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