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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피부과서 미백시술 중 식물인간

마약성 진통제 투약 후 의식 잃어... 의원 과실 놓고 경찰 수사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입력 : 2018.02.14 08:30|조회 : 5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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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현정 디자이너
일러스트/김현정 디자이너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여성환자 A씨(64)가 피부 미백 시술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3개월째 의식을 찾지 못한 채 호흡만 이어가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 청담동 피부과 B의원에서 벌어진 의료사고를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쯤 A씨가 시술에 앞서 펜타닐 계열 마약성 진통제 울티안을 투약받은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A씨 호흡이 멈추자 의원은 119 구급대에 신고했고 A씨는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러나 결국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환자 가족은 시술 과정과 사건 발생 후 조치에서 원장 등 의료진의 과실을 의심한다.

가족은 먼저 시술 전 투약된 울티안을 문제 삼고 있다. 울티안은 진통제와 마취제 성격이 혼합된 약으로, 호흡곤란 현상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호흡기능과 심혈관 기능을 관찰하고 보조할 수 있는 장치를 반드시 갖추라고 권한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는 투약 용량을 성인의 절반으로 제한하고 있다.

A씨 가족은 무엇보다 사고 발생 직후 원장이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의심한다. 가족측은 "호흡이 정지됐더라도 즉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했더라면 식물인간이 되는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발생일 원장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각각의 의료행위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간호조무사가 시술 전 진통제 투약 등 의료행위를 자신이 주도했다고 가족들에게 털어놓은 데서 비롯됐다. 의료법 80조는 간호조무사 업무 범위를 간호보조 내지 진료보조에 관한 것으로 한정한다. 다만 의사 지시가 있었다면 주사나 수술준비, 투약행위가 가능하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B의원이 의료법 위반 혐의를 피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앞서 사건 당일 역할 분담에 관한 말 맞추기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측은 "B의원 원장에게 금전적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건과 관련해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B의원 원장은 사건 당시 응급조치 등을 성실히 수행했다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급병원의 마취과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며 그의 조언을 받아 응급조치를 했다"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일은 제가 끌어안고 갈 것이며 환자의 모든 치료비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 가족이 허락하면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상황에 대해 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하며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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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Dearly_belovedU  | 2018.02.20 16:21

이거 청담에 유중하 클리닉에서 일어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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