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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0시40분쯤 광주 북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A씨(82)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소방당국이 출동해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복부와 목 등을 찌른 뒤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를 발견한 뒤 신고한 이웃 주민 B씨는 "집에 가던 길에 갑자기 누군가 '도와 달라'고 소리쳐서 갔더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949년 북파 공작 첩보임무를 위해 미군이 창설한 '켈로부대' 출신인 A씨는 수십 년 전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홀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평소 주변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노(老)-노(老) 케어' 말동무 서비스 지원을 위해 찾아오는 봉사자 2명 외에는 외부인과 교류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외로움을 호소했다는 A씨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고독을 못 이겨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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