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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승…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입력 : 2018.0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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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환율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2018.01.16./사진=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환율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2018.01.16./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진정되며 약세 분위기를 유지했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추가 하락은 어려웠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084.5원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째 하락이다.

전일대비 2.8원 내린 1081.8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전 10시20분쯤 전일 종가대비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름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이후 1080원대 초반의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다 장 마감 전 하락폭을 다시 줄였다.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데에는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진정된 영향이 컸다. 미 인플레이션 우려에 지난주 급락했던 뉴욕 3대 주요지수가 주말 이후 안정 흐름을 되찾았다. 이에 역외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0.37포인트(1.7%) 오른 2만4601.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6.45포인트(1.4%) 상승한 2656.0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7.93포인트(1.6%) 오른 6981.96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개장 이후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중 위안화 절하 고시의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며 전날 종가보다 높은 수준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6.324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39% 절하된 것이다.

국내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고 외국인도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319억원 순매수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낸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주 급락세의 시발점이 됐던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점이 원/달러 환율을 아래에서 떠받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2.891%까지 오르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제(달러 매수) 수요도 유입됐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080원선을 하향 돌파하지 못하고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2거래일 만에 100엔당 1000원선을 회복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3.42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5.63원 올랐다.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대비 3.62원 상승한 1336.38원에 거래됐다.

권혜민
권혜민 aevin54@mt.co.kr

머니투데이 경제부 권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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