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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김민석, '제2 이승훈' 수식어 벗고 '빙속 괴물' 탄생

'빙속 신예'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아시아 최초 동메달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입력 : 2018.02.13 22:07|조회 : 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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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평창=뉴스1
김민석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평창=뉴스1

빙속 신예 김민석(19·평촌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깜짝 동메달을 안겼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결선에서 1분44초93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땄다.

이 종목은 유럽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길 정도로 아시안 선수에겐 메달의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 김민석이 이 종목 동메달을 따면서 아시안 선수 최초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총 35명이 출전한 이번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은 하랄즈 실로우스(32·라트비아)와 함께 1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첫 300m를 23초94에 끊은 김민석은 700m까지 49초64를 기록했다. 이어 1100m까지 1분16초45를 찍으며 2위까지 올라섰다. 마지막 한 바퀴를 28초48로 달리며 1분44초93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지난 2014년 16세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이승훈(29·대한항공)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제2의 이승훈'이라 불리며 장거리 유망주로 주목받던 김민석은 지난 시즌부터 1500m 국내 최강자로 성장했다. 지난 2015-2016 시즌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과 지난해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 1500m에서는 5위에 올랐다. 당시 김민석의 기록은 1분46초05로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크라머(1분45초50)와 0.55초 차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석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메달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민석은 경기 전 "메달 후보권에도 이름이 올라가지 않아 오기가 생겼다. 뭔가 보여주겠다는 독한 마음을 먹고 대회를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석은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두고 1500m 기록을 높이기 위해 몸무게를 3㎏ 정도 늘리기도 했다.

김민석은 오는 18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남자 팀추월 준준결승에 이승훈, 정재원과 함께 출전한다.

이영민
이영민 letswin@mt.co.kr

안녕하십니까. 사회부 사건팀(마포, 은평, 서대문구 담당) 이영민입니다. 국내 사건·사고와 다양한 세상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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