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소믈리에 홍성란 "채소로 '몸의 혁명' 경험하세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채소소믈리에 홍성란 셰프/사진=김건우

"스스로 기호식품을 찾듯이 평소에 채소를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일주일만 채소를 먹으면 달라진 몸을 느낄 수 있어요"

요리연구가 겸 채소소믈리에 홍성란(32)씨는 과일과 채소가 비타민과 수분을 보충해주고 나트륨을 배출해준다며 현대인의 식습관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살부터 요리를 시작한 홍 씨는 2017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채소 전도사'로 본격 활약했다. 채소소믈리에는 다양한 채소의 종류와 그에 맞는 조리법을 소개하는 직업이다.

홍 씨는 "채소소믈리에는 좋은 채소와 과일을 고르는 법부터 먹는 즐거움을 전달해주는 전문가"라며 "외식이 잦아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씨는 스스로 식습관을 바꾸면서 채소의 매력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저염 요리법을 연구하고 채소를 먹으면서 이뇨 작용으로 나트륨이 배출되면서 몸의 붓기가 빠지고 피로가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일주일만 노력해보면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의 나트륨 섭취 일일 권장량은 2000mg으로, 소금 1티스푼의 양의 수준이다. 설날에 떡만둣국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설날 요리를 할 때도 저염 요리를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

홍 씨는 평소 채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식습관이 대단한 게 아니다"며 "고기를 먹을 때 채소를 두 배 먹고, 영화관에 갈 때 팝콘보다는 방울토마토를 가지고 가 먹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채소 미네랄 워터를 평소에 마시는 습관을 기르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가을 결혼을 앞둔 홍 씨는 귀농해 직접 텃밭을 가꾸면서 채소를 공부할 계획이다. 홍 씨는 "건강한 채소를 활용해 좋아하는 요리를 계속 하고 싶다"며 "올 여름에는 일상생활에서 채소를 쉽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담은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