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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포는 시장에 좋다'… 시장 변동성 환영 '왜'

상황 더 나빠질 여지 충분…그럼에도 낙관할 이유 있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8.02.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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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이후 뉴욕증시 S&P500 추이/자료=구글 파이낸스
1980년 이후 뉴욕증시 S&P500 추이/자료=구글 파이낸스


"약간의 공포는 시장에 필요하다."

마틴 울프 파인낸셜타임스(FT) 수석 칼럼니스트는 14일자에 쓴 글에서 지난주 시장이 보여준 변동성이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변동성을 낙관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지나친 낙관론은 과도한 위험감수, 자산버블, 금융위기의 전조인 만큼 지난주 같은 시장의 출렁거림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갑작스러운 변동성 고조가 단기적으로 불안감을 줄 수 있지만 자연스럽고 필요한 현상이란 설명이다. 모처럼 되살아난 변동성이 시장의 '자기안주'를 막아 더 큰 위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울프는 다만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역사적 기준에서 채권과 주식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가 저금리와 저조한 인플레이션 기대의 조합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만큼 훨씬 더 올라도 이상할 게 없다는 것.

또한 울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늘어난 부채가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비율은 318%로 2007년 말 280%에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각국 정부의 부채 비율은 58%에서 87%로 불었고, 비금융 기업의 부채비율은 77%에서 92%로 높아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금융권 부채비율이 87%에서 80%로 낮아진 것이다.

세계 경제가 뚜렷한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임금이나 소비자물가의 예상치 못한 급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미국뿐 아니라 다른 주요국에서도 통화긴축이 급속히 추진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구조적인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한 재정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재정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금리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

울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무역전쟁을 비롯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세계 경제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앞으로 자산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이 일견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금융위기 재발 공포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이유도 많다는 게 울프의 진단이다. 우선 금융부문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비금융기관의 부채는 늘었지만 금융부문의 부채 비율이 낮아진 게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형 금융기관의 경영진들이 금융위기를 겪은 만큼 위험한 행동에 더 신중해졌고,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됐다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기됐다. 중앙은행들이 시행한 양적완화로 은행들이 어느 때보다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만 울프는 금융시스템 내의 부채 수준이 과도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자산가격 급락이 내수 위축을 유발한다면 더 과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에 맞서 도입한 공격적인 통화부양책도 옹호했다. 그는 "경제 안정화를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 금융을 불안하게 한다면 금융을 개혁하는 게 답이 돼야지, 부양책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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