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뻔뻔해"…中 누리꾼들 '댓글 6만여개 테러'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13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자국 선수들이 연이어 탈락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국내 포털에 몰려와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 인터넷 포털 캡처

지난 13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br>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사진제공= 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연이어 실격 처리되며 탈락하자 이에 분노한 중국 누리꾼들이 국내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남기며 항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여자 쇼트트랙 500m 준결승에서는 중국 선수 4명이 무더기로 실격 처리 당했다.

이날 저녁 7시30분에 열린 남자 1000m 예선에서 중국의 한 텐위(22)는 우리나라 서이라(26·화성시청)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를 당했다. 예선 4조에 속한 렌 지웨이(21)도 라트비아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이어 열린 여자 500m 준결승에서도 중국의 판커신(26)과 취춘위(22)가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실격 처리 당했다.

이날 출전한 중국 선수들 5명 가운데 4명이 연이어 실격되며 탈락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편파 판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자국 선수들이 연이어 탈락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국내 포털에 몰려와 항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 인터넷 포털 캡처

이들은 남자 1000m 예선 경기 직후 스타뉴스가 게재한 '[평창] 男쇼트트랙 임효준·서이라·황대헌, 1000m 예선 전원 통과'라는 제목의 기사에 몰려와 중국 선수들의 실격에 의혹을 제기하며 중국어로 항의댓글을 남기고 있다.

해당 기사 댓글창엔 "역대급 수치다", "2002년부터 아시안게임, 그리고 지금까지 흑막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들은 몰염치한 천재들이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너희를 환영 한다"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14일 현재 해당 기사의 댓글은 6만개가 넘었으며 계속해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