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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 박승희, "스스로에게 잘했다 칭찬해주고파"

OSEN 제공 |입력 : 2018.02.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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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 박승희, "스스로에게 잘했다 칭찬해주고파"

'마지막 올림픽' 박승희, "스스로에게 잘했다 칭찬해주고파"


[OSEN=강릉, 이균재 기자] 박승희(26, 스포츠토토)가 종목 전향 후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정리했다.
박승희는 14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서 1분16초11로 31명 중 최종 16위에 올랐다.
박승희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쇼트트랙서 2관왕을 달성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다.
박승희는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독일의 베테랑 가브리엘레 히르슈비힐러와 경쟁한 박승희는 레이스 중후반 힘이 떨어지며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일찌감치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선수생활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던 박승희는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박승희는 경기 후 "엄마를 봤는데 마지막 올림픽이다보니까 울컥하더라. 내려 가기 전 가족들 위치를 확인해서 인사를 했는데 눈물이 나왔다"면서 "쇼트트랙을 했을 때는 메달권에 있기 때문에 응원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한 메달권이 아닌데 조건없이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개인종목인 만큼 외로움을 탔다. 쇼트트랙이라는 단체 종목을 먼저 경험한 탓도 있었다.
박승희는 "긴장되는 것이 이것은 나 혼자 달려야 한다. 4년이라는 시간이 길지만 쇼트트랙은 10년을 넘게 했다. 잘 타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올림픽에 나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경기를 한 것 자체가 정말 힘든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힘들었다"는 그는 "쇼트트랙했을 때는 응원을 해줘도 생각보다 응원석이 멀었는데 여기는 가깝다. 얼굴도 보이고 그래서 그런지 긴장을 했다. 세 번째 올림픽인데 나도 왜 긴장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쇼트트랙은 단체 종목 때문에 즐겁게 재밌게 했다. 방이 너무 재미있다. 심석희도 온다고 했는데 못왔다. 나를 그리워 하는 거 같더라. 방이 재밌어서 여기 와서 외롭지는 않았다"고 말해 방을 함께 쓰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승희는 이날 중반까지 좋은 흐름으로 갔다. 그러나 후반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600m까지는 잘 탔는데 마지막에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서 아쉽다"는 그는 "조금만 당겨서 1분 15초대를 탔으면 좋을 텐데 운명이라 생각한다"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박승희는 "후회는 없다. 1분 14초대를 기대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자기들 기록보다 1초 넘게 못 탔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조금 아쉬운 것은 1분 15초대를 못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승희는 "올림픽은 마지막"이라고 다시 강조, 은퇴를 확실하게 말한 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을 뛰어봐서 영광이었다. 다른 종목은 상상도 못했다. 앞으로 스피드 종목이 발전돼 메달을 더 많이 딸 수 있길 원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또 박승희는 마지막 레이스에 대해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90점 정도 만족한다. 마지막에 아까웠다"면서 "사실 그전 올림픽은 완벽하지 않았다. 소치 때는 500m가 아쉬웠다. 밴쿠버 때도 아쉬웠다. 완벽하게 100% 만족은 힘들다"고 말했다.
곧 "끝났으니 후회는 그만하고 싶다"는 박승희는 "팀추월 후보인 만큼 훈련 같이 하면서 시간 될 때 쇼트트랙도 찾아가고 싶다. 22일에는 갈 거 같다.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말해 마지막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기록을 보고 "아쉽다. 아 이제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는 "쇼트트랙이 좀더 마음이 간다. 생각보다 스피드가 너무 힘들다. 아시아 선수가 잘 타기 힘든 종목이다. 계속 2~3년 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4년 만에 한다는 것은 힘들었던 일"이라며 "이렇게 경기를 했고 순위 확인도 못했는데 잘 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하면서 배운 것은 많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4년 후 동생(박세영)이 잘 하면 좋겠다. 옆에서 도와줄 생각"이라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많았다. 후회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참고 열심히 했고 경기까지 마무리했다.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힘들었지만 가족을 의지했고 가족들이 힘이 됐다. 올림픽에 대한 목표가 있어서 버텼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승희는 500m에 출전, 고다이라 나오와 대결을 벌이는 이상화에 대해 "언니는 말 안해도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굳이 응원 안해도 될 것 같다. 오히려 부담만 될 거 같다. 올림픽은 정말 모르는 일"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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