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설 연휴 '랠리 조짐'…15일 1100만원 '가즈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의 비트코인 가격추이 캡쳐/그래프=빗썸 홈페이지 캡쳐

설 연휴 첫날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2월 들어 처음으로 11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다. 각국의 규제완화 분위기가 가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오후 2시를 전후해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사이트 '빗썸'에서 1120만원선까지 오르는 등 이달 들어 처음으로 1100만원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각국의 규제와 해킹우려 탓에 지난 6일 600만원대까지 밀렸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각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 2600만원대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9만5000원(8.93%) 오른 1090만7000원을 나타냈고 이밖에 이더리움(6.91%), 비트코인 캐시(4.99%) 등 주요 가상통화도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 이더리움은 이시각 기준 105만1000원을, 비트코인 캐시는 151만4000원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으로는 일부 국가에서 가상화폐 규제를 놓고 예상보다 완화된 시각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닉 커크(Nick Kirk) 가상화폐 분석 회사 '사이퍼캐피털'의 데이터분석가는 "투심이 바뀌고 있다"며 "일주일 전 열렸던 가상화폐 관련 미국 상원 청문회가 긍정적 시각을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CNBC는 또 한국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분위기에 대해서도 "최근 한국에서 나오는 뉴스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폐지할 것이란 두려움에 비해 완화된 접근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