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응원단, 남측서 설맞이…떡국·황태 먹고 숙소서 여가 즐겨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설날인 16일 북한응원단이 숙소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응원을 나서고 있다. 호텔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식사는 뷔페식에 특별히 인제특산품으로 조리된 떡국과 만두국, 황태구이 등이 마련됐다고 했다. /사진=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차 고향을 떠나 남측에서 설날을 맞이한 북한 응원단이 16일 떡국을 먹고 여가를 즐기는 등 명절을 만끽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응원단은 이날 설날 아침을 맞아 떡국과 황태구이, 두부구이 등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지난 14일 이순선 인제군수와 한의동 인제군의회 의장 등 인제군 관계자들이 북측 응원단의 숙소인 인제스피디움을 방문해 전달한 떡국용 떡 등 지역 특산물을 호텔측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이들은 인제군 오대쌀로 빚은 떡 60kg과 내린천 두부 100모, 황태 300마리 등 북측 응원단 200여명과 경비인력 등 400여명을 위한 식재료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측 응원단 일부는 용평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를 응원했으며, 오후에는 대부분 단원들이 숙소에 복귀해 휴식을 취하며 숙소 내 부대시설을 활용해 여가시간을 가진다.

호텔측 협조 하에 여가시간으로 윷놀이와 투호 등 전통놀이와 탁구, 당구, 배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 박물관 관람 및 자동차 놀이기구 체험 등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北 응원단, 남측서 설맞이…떡국·황태 먹고 숙소서 여가 즐겨

[the300]인제군, 떡·두부·황태 등 지역특산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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