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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안한다…"도리에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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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안한다…"도리에 맞지 않아"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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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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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구 지역구민에 편지 보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소명 이룰 것"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설 명절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고속도로순찰대를 방문, 전국 교통흐름 등 고속도로 CCTV로 실시간 확인하고 교통순찰 대원들과 무선교신을 통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18.2.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설 명절을 맞아 일부 지역구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일각에서 계속 대구시장 출마론이 나오지만 여러분께 다시금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행정안전부는 선거관리 주무부처인데 심판 노릇을 해야 할 제가 도리어 선수로 나가는건 도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보라고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장관은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고쳐매는 것으로 비칠까봐 대구도 자주 못갔다"며 "종종 '뽑아주고 나니 얼굴도 안보이더라'는 핀잔을 듣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제게 주어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소명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며 "수도권에는 모든 기회와 자본이 집중되는데 지방은 점점 말라가고 우리 자식들은 하나 둘 고향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역의 차이가 '삶의 질'의 차이가 되지 않는 나라,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개정할 헌법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를 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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