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목동병원 '집단사망' 신생아실 개선에 2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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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의 모습. 2018.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학교법인 이화학당이 병원 내 감염으로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한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개선과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20억원의 재정지원을 할 것을 결정했다.

이화학당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이대목동병원에 재정지원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화여대 의료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개선 및 감염관리 강화를 위한 제반 투자가 필요하나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보류로 재정상 어려움이 발생해 이사회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재정지원 요청에는 의료원이 서울 마곡지구에 짓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의 신축으로 여유 자금이 없는 사정도 반영됐다.

이대목동병원은 지원금 20억원 중 신생아 중환자실 개선에 12억2000만원을 배정하고 나머지 7억8000만원을 약제과 항암조제실 및 소아영영주사제 무균조제실 설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중 12억원은 공사비에 투입되며 의료장비 확충에는 8억원이 쓰인다.

다만 이화여대는 20억원의 자금 증여방식을 학교법인이 병원 측에 지원하는 것으로 할지 아니면 '대여'하는 것으로 할지에 대해 다음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의료진이 1병에 담겨 있는 영양제를 나눠 투약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과실치사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병원 측은 지난 8일 유족들에게 사고 발생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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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목동병원 '집단사망' 신생아실 개선에 20억 지원

신생아 집단사망 계기로 의료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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