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주인공' 예약 '갤럭시S9', 어떤 성능 담았나?

삼성전자 (76,800원 ▼1,800 -2.29%)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공개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층 더 진화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을 앞세워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전 세계의 이목 집중을 노린다.

◇'카메라' 승부수, 다양한 특화기능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2018 개막 전날인 오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언팩(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MWC에서 갤럭시S 신제품 공개는 2016년 '갤럭시S7'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MWC에서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경쟁사들이 신작 스마트폰을 선보이지 않아, 행사기간 내내 갤럭시S9으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성능은 카메라다. 갤럭시S9은 전면 800만화소, 후면 1200만화소 카메라를, 대화면 모델인 '갤럭시S9+'는 갤럭시S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렌즈 밝기를 지원하는 F1.5 조리개값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넣었다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티저 TV광고를 통해 갤럭시S9의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을 예고했다. 해당 영상에는 초당 1000프레임의 슬로모션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슬로모'와 사용자 얼굴 움직임 기반의 '3D 이모지', 저조도 촬영 등 제품 활용 사례가 담겼다. 언팩 초청장에 담긴 '카메라. 재창조'(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에 걸맞은 신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얼굴 인식' 성능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예상도 나온다.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 3월 출시 유력=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 '갤럭시S8'과 유사하다. 갤럭시S9과 갤럭시S9+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5.8인치, 6.2인치다. 화면비율은 18.5대9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화면비율 모두 전작과 동일하다. 후면 카메라 옆 지문센서는 카메라 밑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당초 전면 디스플레이에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이란 추측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45와 삼성의 엑시노스9810를 병행 탑재할 예정이다. 기본 램(RAM)과 저장공간은 각각 4GB(기가바이트), 64GB다. 전작에서 최초 탑재한 AI(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버튼은 제품 왼쪽에 그대로 위치한다. 빅스비 보이스(음성인식)와 비전(카메라) 등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연동 제품 및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무선 충전, 방수·방진, 홍채인식, 삼성페이 등 편의기능도 그대로 탑재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을 통해 '우셥(Uhssup)이라는 명칭의 위치 기반 SNS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MWC 기간 중인 28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9 사전 판매에 돌입한다. 정식 출시는 3월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기본모델 출고가는 100만원 이상으로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고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세한 제품 사양과 출시 일정은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