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인도 총사업비 7조원 고속도로 사업 기술지원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홍두표 한국도로공사 사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마하라슈트라주 주총리(왼쪽에서 네번째)와 지난 18일 인도 뭄바이에서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사업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8일 인도 뭄바이에서 마하라슈트라주 도로개발청과 총사업비 70억 달러(한화 약 7조원 상당) 규모의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사업 시행을 위한 기술 및 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사업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동서 주요도시인 낙푸르와 뭄바이를 연결하는 총연장 701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통량, 공사비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구간별 발주계획 등 최적의 사업시행 방안에 대한 기술 지원을 맡는다. 건설, 운영, 유지·관리, 연구개발 등의 정보 및 인적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과 인도 양국은 지난해 6월 재무장관회의에서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 상당)규모의 인프라 건설 지원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는 숙원사업인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해 9월에는 도로공사와 마하라슈트라주 관련 기관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국토교통부와 마하라슈트라주 간 인프라 개발사업 협력 MOU가 체결된 바 있다.

홍두표 공사 사업본부장은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이며 도로교통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의 도로기술을 널리 알려 국내기업의 인도 지역 진출의 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