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엥글 GMI 사장 "한국시장 머물고 싶다. 단 대형투자, 회생계획 전제돼야"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TF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배리 엥글 GMI(GM인터내셔널) 사장이 20일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TF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들과 면담을 가졌다. 엥글 사장은 "한국 시장에 머물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대형 투자(significant investments) 및 구조조정 활동이 포함된 회생 계획이 필요하다"는 기존 GM의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협상 및 그로 인해 얻어낼 결과에 대해 긍정적(optimistic)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엥글 사장과 국내 기자들간 일문 일답.


-한국 정부는 지원에 앞서 GM이 먼저 자구안을 마련해오라고 했는데, 본사 쪽에서 마련해온 자구안 내용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It is our preference to stay here in Korea and to fix the business and make it healthy environment. In order to do that, there is a turnaround plan that we have developed. And that plan includes significant investments, the new products. It also includes restructuring activities. Our desire is to work together with all the stakeholders to find a way to be able to fix the business.
이곳(한국)에 머물고 경영상황을 개선해 건전하게 만들고 싶은 것은 우리의 '최우선 선호사항(preference)'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련한 회생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 회생 계획은 '상당한 대형 투자(significant investments)'와 새 제품들을 필요로 한다. 구조조정 활동도 포함한다. 우리는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방법을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찾아가고자 한다.

-정부나 산은 등 금융 당국에 기대하는 구체적인 지원안은.
▶In order for this plan to work, we do require cooperation and helpful support from all the stakeholders. General Motors is prepared to do its part. We are asking our union to also help and to contribute and the government as well. At this stage, our discussions with the government, I think there will be more appropriate time when we talk about, while the details are private.
이러한 회생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우리는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협조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GM은 GM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우리의 노조(한국GM 노조)와 한국 정부에게 도움을 청하고 기여해달라고 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 한국정부와 협상 관련해서 우리가 이야기할 '보다 더 적당한 시기'가 있을 것이다. 세부 사항은 비밀이다.

-한국 정부로부터 만족할만한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완전 철수도 여전히 옵션에 있는 것인가.
▶As I've said already, it is certainly our preference to stay to fix the business and do the important part of Korean economy. There is a lot of work to do to make that happen, but very encouraged by the discussions and optimistic, that is the outcome together we can achieve.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자 하는 것은 확실히 우리의 최우선 선호사항이다. 경영환경 개선이 이뤄지려면 많은 일들이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모두 함께 이뤄낼 성과와 관련해 한국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상으로 인해 매우 고무돼 있으며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