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두될 사이버위협은? 랜섬웨어·APT 공격' 지속 전망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스마트 금융 & 정보보호 페어(SFIS) 2018' /사진=이기범 기자

올해 대두될 사이버 위협으로 △관리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APT(지능형지속위협) 공격 △취약점 자동화 공격 툴 Zero-Day(제로 데이) 화 △범용 SW(소프트웨어) 자동화 공격 위협 △SW 공급망 취약점 공격 △대규모 랜섬웨어 감염 등 5가지가 꼽혔다.


김건철 SK인포섹 금융사업본부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스마트 금융 & 정보보호 페어(SFIS) 2018'에 참석해 '17년 보안 이슈 및 18년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SK인포섹 내의 EQST(이큐스트)팀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보안 위협 7가지와 2018년에 나타날 사이버 위협 5가지를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나타난 다양한 보안 위협 중 대표적인 7가지는 △관리 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APT 공격 △아파치 스트러츠(Apache Struts) 2 취약점을 이용한 사고 △다양한 랜섬웨어 코드 등장 △가상화폐 관련 Miner(마이너) 악성코드 △원격관리 SW 해킹사고 △보안솔루션 우회기법 고도화 △SW 공급망 구조적 취약점 공격 등이다.

이 중 아파치 스트러츠2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은 사드 이후 중국 해커들이 한국을 공격하는데 사용된 방법이다. 랜섬웨어 위협은 웹호스팅 기업 '나야나' 사태를 통해 크게 알려졌다. 가상화폐 관련 마이너 악성코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커지면서, 코드 배포 사례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에도 영국과 미국이 대규모 마이너 악성 코드에 수 시간 동안 감염된 일이 있었다.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 보안 위협은 △관리서버의 취약점을 이용한 APT 공격 △취약점 자동화 공격 툴 제로 데이화 △범용 S/W 자동화 공격 위협 △S/W 공급망 취약점 공격 △랜섬웨어 감염 등 5가지다.

김 본부장은 이 위협을 막기 위한 '통합 인텔리전스 관제체계 고도화', '오픈소스 보안관리체계 구축',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확대' 등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통합 인텔리전스 관제체계 고도화는 빅데이터 기반 위협 분석체계를 만들고, 인텔리전스 통합으로 탐지 분석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는 활용에 앞서 상용 OS(운영체제)와 유사하게 지속해서 취약점을 분석하고 관리해야 한다.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확대를 위해서는 초기 감염단계 활동부터 탐지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엔드포인트에서는 공격자가 자신의 공격을 위장, 은폐, 회피할 수 없다"며 "새로운 엔드포인트 감시체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엔드포인트 보안 강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