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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올라온 평창올림픽 사기 피해 게시글 /사진제공=영등포경찰서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월11일부터 2월12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아이스하키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32명에게 총 1217만5000원을 가로챈 혐의로 한모씨(32)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인터넷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표 사진을 찾아내 캡처한 뒤 자신이 직접 구매한 것처럼 속여 판매글을 올렸다. 한씨의 계좌로 돈을 입금한 뒤 표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한씨는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사기친 돈은 불법스포츠 도박으로 대부분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래 전 반드시 '경찰청 사기계좌 조회', '사이버캅 앱' 등으로 계정이나 계좌의 사기 이력을 확인해야한다"며 "가급적 대면 거래를 하거나 안전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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