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넘어 집 전체로' 대림비앤코, 인테리어 시장 '도전장'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강태식 대림비앤코 대표(56) / 사진제공=대림비앤코

"욕실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집 전체를 아우르는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강태식 대림비앤코 대표(56)는 21일 오전 서울 논현동 회사 본사에서 종합 홈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디움'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욕실용품 브랜드 '대림바스', 욕실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바스플랜'에 이어 '대림 디움'을 선보이며 홈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집이 투자 수단에서 거주 공간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고려해 신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식과 요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실내 활동과 이에 적합한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홈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9조원 수준이었던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비앤코 역시 2010년 11월 '대림바스플랜'을 출시하며 욕실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뒤 회사 매출액이 2013년 1163억원에서 2016년 2091억원으로 급증했다.

강 대표는 지난 53년간 욕실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앞세워 홈 인테리어 사업에서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우선 타일 공정, 수전 제조 등 욕실 시공 역량을 활용해 주방 사업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문, 마루 등 시공 작업을 동반하는 인테리어 사업을 전개한 뒤 소가구, 조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영업은 주로 전국 곳곳의 '대림바스플랜' 대리점이 담당한다. 현재 전국 '대림바스플랜' 대리점은 약 140여개로, 현재 50여곳에서 '대림 디움' 제품 상담 및 판매, 시공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향후 해당 서비스를 다른 대리점으로 확대하는 한편, 홈쇼핑 및 온라인 판매도 늘려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또 한 눈에 홈 인테리어 제품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논현 쇼룸'도 공개했다. 이번 신규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새롭게 꾸며진 '논현 쇼룸' 1층에는 주방‧욕실의 가구 및 설비, 문, 마루 등 '대림 디움' 제품이 전시됐다. 2층에선 '대림바스'의 위생도기, 비데, 세면기, 수전 등을 만날 수 있다.

강 대표는 "31년전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첫 출근한 후 현재 대표에 이르기까지 국내 욕실산업과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기간 쌓은 노하우와 정성을 모두 쏟아 '대림 디움'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