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 중심 '네이버 쇼핑' 구축… AI스피커 쇼핑 도입"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네이버 쇼핑의 '자동 추천 태그 제안'.

"판매자가 주인공이 되는 네이버 (179,500원 ▼3,300 -1.81%) 쇼핑 플랫폼을 만들겠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이 21일 오후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 판매자 중심의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연내에 AI 스피커를 쇼핑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 총괄은 "사업하기 가장 좋은 쇼핑 플랫폼이 되도록 네이버의 모든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며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일 기존 스토어팜을 클라우드형 스토어 '스마트스토어'로 개편한 바 있다.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한 기능과 방대한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 총괄은 향후 추가될 기능들을 소개했다.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추천 태그 제안'으로 상품 등록 시 AI가 자동으로 추천 태그를 제안하고, 소비자가 함께 구매할 만한 상품들을 자동으로 추천 및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토어 방문자 분석을 통해 사용자 클릭이 많은 영역에서 상품 노출 갯수를 늘리고, 적은 영역에서는 마케팅 배너를 제외하는 등 사이트 노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검색 결과 노출을 늘릴 수 있도록 상품 소재, 색상 등 속성을 입력하는 도구도 제공한다. 판매자들이 고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주제판 쇼핑의 'AiTEMS' 영역에 단골 고객 또는 내 상품에 관심을 보인 고객들에게만 노출되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총괄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딥 커넥팅'(Deep-Connecting)을 강조하며 "판매자 상품과 그것을 찾는 사용자에게 효율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연내에 AI 스피커를 통해 상품을 노출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AI 스피커 쇼핑은 생필품을 시작으로 상품군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구매이력 기반으로 재구매 또는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음성 기반 간편결제도 지원한다.

최 총괄은 "사용자 리뷰의 키워드를 자동 추출해 리뷰를 좋음·나쁨으로 자동 분류하고 사이즈, 착용감 등의 주요 주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분석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