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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혼자 먹겠습니다" 말하는 회사후배, 어때요?

[대신 물어봐드립니다]③ 회사에서 '혼밥'해도 되나요?

머니투데이 박가영 인턴기자, 김자아 기자 |입력 : 2018.03.07 09:57|조회 : 26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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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당사자에게 직접 묻기 곤란했던 질문들, 기자가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6개월 차 신입사원 곽모씨(24)는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상사의 눈치를 살핀다. 오늘은 챙겨 온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입사 후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다 함께 점심을 먹는 회사 분위기 탓에 번번이 식이조절에 실패하고 있다. 상사에게 점심에 따로 도시락을 먹어도 되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식당가서 반 공기만 먹으면 살 다 빠진다'였다.

점심시간 '혼밥'을 두고 고민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점심시간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쓰고 싶어도 '점심도 업무의 연장'이라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 혼자 밥을 먹겠다고 선뜻 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7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의 점심시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점심시간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 '점심시간 역시 업무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사와 함께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없어서(25.5%)라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4년 차 직장인 이모씨(30)는 "처음엔 회사 분위기 때문에 약속 있는 척하고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밥을 먹었다"며 "그러다 내 시간인데 눈치 볼 필요가 있나 싶어 부장님께 '혼밥'을 선언하고 지금은 자유롭게 점심시간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이 혼자 밥 먹기를 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점심시간을 오로지 휴식을 위한 시간으로 쓰거나 남는 시간을 운동, 영어공부 등 자기계발에 사용한다. 야근과 늦은 퇴근으로 개인적인 시간이 보장되지 않자 점심시간을 활용하려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점심 '혼밥족'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점심시간에 요가 클래스를 수강하는 강슬기(26)씨는 "보통 운동 후 점심은 샐러드나 삶은 달걀로 해결하는데 '왜 혼자 겉도느냐'는 말을 들은 적 있어 가끔 수업을 가지 않고 팀원들과 점심을 함께 먹기도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회사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 건 정말 욕심인 걸까? 평소 후배들과 자주 점심을 먹는다는 직장 선배 3명에게 대신 물어봤다.

Q. 선배, 점심 혼자 먹어도 괜찮을까요?

▶차장 P씨
괜찮다.
개인의 자유니까. 점심시간을 휴식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선배나 상사에게 '다 같이 먹어야 한다'고 붙잡을 권한은 없다고 본다.

▶팀장 L씨
다른 이유 없이 혼자 밥 먹고 싶다고 하면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팀원이 혼자 점심을 먹겠다고 하면 속으로 '저 친구가 회사생활에 불만이 있거나 적응하기 힘든 건가'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밀가루나 고기를 먹지 못하는 등 식습관의 문제라면 이해한다.

▶연구원 K씨
No problem.
전혀 상관없는데?

Q.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앞으로 밥을 혼자 먹겠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차장 P씨
일단 이유가 굉장히 궁금하지 않을까. 잠이 부족하거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인지 회사에 적응하지 못한 건지 따로 불러 진지하게 물어볼 것 같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면 OK. 상사나 동료와 갈등이 있는 거라면 선배로서 조정하려고 노력할 거다.

▶팀장 L씨
황당할 것 같다.
선배가 괴롭히는지, 같이 먹는 시간이 불편한지 등을 물어볼 거다. 만약 큰 이유가 없을 경우엔 웬만하면 같이 밥을 먹자고 할 것 같다. 하지만 확고하다면 말리진 못할 듯.

▶연구원 K씨
난 상관없다.
우리 연구실은 굉장히 프리하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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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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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8.03.09 07:23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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