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사용자'에 집중하고 '기술'에서 답찾겠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사용자에 집중하고 기술에서 답을 찾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네이버 커넥트 2018’에 참석해 “지난 한 해는 수많은 정보가 유통되는 플랫폼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의 무게를 뼈저리게 느낀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네이버는 검색 시장 독과점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았고, 뉴스 의도적 편집과 뉴스 댓글 조작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한 대표는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네이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재정의해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이버 커넥트는 올해로 3회째 진행되는 행사로 네이버 플랫폼 관련 정책을 밝히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 1300여명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하루에 3000만명이 방문하는 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다시 사용자에게 집중해 기술로 여러분을 지원하고 플랫폼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기술에 집중, 신기술이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상생하며 그 속에서 네이버 역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꽃은 한 대표의 간판 사업으로 중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창작자를 키우는 장기 프로젝트다. 2016년 시작 이후 그 해 1만명의 창작자를 육성했고 지난해 1만5000명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연매출 1억원 이상의 사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올해 프로젝트 꽃을 더욱 강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더 쉽게 사업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술을 녹여낸 다양한 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PC 앞에 앉지 않아도, 불을 켜지 않는 상황 등 일상의 모든 순간에도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기술은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에게 사업 기회를 넓혀주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네이버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