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청년실업 막자" 산업부 '희망 일자리 박람회' 개최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정부가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광주, 27일 서울 등 순차적으로 대규모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부산(벡스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서울(코엑스) 등 3개 지역에서 릴레이 청년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이달 대규모 청년 일자리 박람회를 기획한 이유는, 매년 2월 치솟는 청년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대학생들의 졸업과 공무원 시험이 몰려있다보니 실업률에 잡히지 않았던 청년층이 경제활동인구로 포함되면서 실업률이 급격히 오른다.

박람회에는 317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현대기아차·SK·LG 등 대기업 38개, 중소·중견기업 240개, 에너지 공기업 21개, 일반 공공기관 18개 등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기계(48개), 전자·통신(77개), 소비재·의료(52개), 서비스·운송·건설(33개), 부품·소재(37개)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부산에서 5000여명, 광주 3000여명, 서울 1만여명 등 총 2만명 내외 구직 청년이 박람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여 기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즉시 채용하거나 추후 채용 절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은 자체 채용 계획과 연계해 구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에 미국, 캐나다, 브라질, 독일, 일본 등 해외 상무관이 참여해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직접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박람회가 실제 가시적인 청년 채용 성과로 연결될 수 있게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구인, 채용 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