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도네시아에 ‘30층 아파트’ 짓는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GS건설과 바산타 그룹과 공동 추진하는 'City Gate 88'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14,410원 ▲140 +0.98%)이 인도네시아에 최고 높이 30층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

GS건설은 인도네시아 유력 디벨로퍼인 바산타 그룹(Vasanta Group)과 함께 서부 자카르타 지역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신흥 주거지구로 떠오른 서부 자카르타 다안 마곳(Daan Magot) 지역에 25~30층 아파트 5개동 규모, 전용면적 21~59㎡ 1445가구와 부대 상업시설을 짓는 공사다. 분양 및 공사기간은 총 6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사업부지에서 바산타 그룹 트리 라마디(Tri Ramadi) 회장과 GS건설 주택영업·개발사업담당 김규화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City Gate 88’ 프로젝트 JV(Joint Venture) 체결식이 진행됐다.

양사 지분 비율은 50대50이다. 바산타 그룹은 기보유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GS건설은 2000만달러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향후 분양 매출은 약 2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서부 자카르타는 양호한 도심 접근성을 포함해 최근 아파트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현지 상류층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2014년 외부순환도로가 개통됐고 자카르타 도시철도(MRT) 2호선도 조기 착공할 예정이다.

바산타 그룹은 GS건설의 기술력을 인정해 공동 개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 라마디 회장은 “GS건설은 창립부터 건축, 주택, 인프라,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종합건설회사로 바산타 그룹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GS건설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규화 전무도 “GS건설은 바산타 그룹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2011년 7억5000만달러 규모 찔라짭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와 2013년 1억4000만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대형 쇼핑몰 ‘AEON Mall BSD City’ 공사를 수주‧완공하는 등 인도네시아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GS건설, 인도네시아에 ‘30층 아파트’ 짓는다

바산타 그룹과 분양매출 2억달러 규모 ‘City Gate 88’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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