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기초생활수급 전 연령에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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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구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전 연령을 대상으로 황사마스크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해에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했지만, 올들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전 연령에게 마스크를 지급한다.

3월16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에서 보급대상자에게 1만개 배부를 완료한다.

황사에는 흙먼지 외에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까지 동반하고 있어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기관지, 천식을 유발한다. 짙은 황사가 지속될 때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며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황사차단 마스크를 착용,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구에서 지원하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KF80 제품으로 황사·미세입자의 80% 이상을 걸러낼 수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사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고 공기가 새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황사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재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태성 맑은환경과장은 "봄이 오면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특히 취약계층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번거롭더라도 황사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바깥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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